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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2023 비전공자 개발자의 처절한 생존일기(두서없음 주의)

by 보보트레인 2023. 9. 7.

※ 그냥 생각나는대로 막 적은 글입니다. 문맥과 어순이 맞지 않음에 주의해주세요.

 

상반기 완료 업무

상반기 erp솔루션 회사에서의 근무

kb라이프생명에서의 차세대 클라우드병합 프로젝트 3개월 근무 

so파견업무. 뜨거운 현장의 공기.

sqld개발자 자격증 취득

운전연수


그리고 2학기 복학과 더불어 진행하는 앞으로의 계획

<개인 플젝>

나만의 운동 핏 찾아주기 ( JS응용 ) 사이트 만들기 ( 완료 )

Spring 딥다이브 ( with 영한쌤 )

zoom만들기 개인 토이프로젝트 

 

<팀 프로젝트>

Django 백엔드 파트로 합류한 Project

 

<프리랜서 회사업무>

파이썬 쇼핑몰 자동화 (with 셀레니움) 회사업무

 

<대학교 수업 과제>

기업가치분석 시간에 사용하는 kisvalue와 stata를 이용해 병행하는 모듈제작

핀테크와 퀸트 트레이닝시간에 사용하는 선형회귀분석과 파이썬 api 분석프로그램 과제

땀내나는 중앙대의 퀸트트레이닝 수업 - 남자 16명 기념비적인 모습이다.

 

< 부모님 사업>

부동산 투자 웹사이트 만들어드리기

 

<알고리즘 자료구조>

★코테준비하기. ( 프로그래머스 강의 )

 

<스펙>

오픽 IM2 이상 취득해두기 (최소 정량 조건)

 

+@ 경력기술서 정리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

오션월드 놀러가기( 완료 )

그래도 행복했다..

여자친구와 해외여행. ( 계획 중 )


극한의 T인 내가 말해주는 현실의 아픔

일단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지금도 잠도부족하고 되게 힘들다. 

근데도 열심히 계획하고 하루하루 채워나가는 이유는 개발시장이 너무나 냉정한 실력순이기 때문이다.

 

비전공자는 전공자에 비해 cs지식도 부족하고 코딩테스트에도 익숙하지 않다.

일반적인 국비교육 학원에서는 단순 프로젝트에 집중하여 획일화된 포트폴리오로 취업전선에 밀어넣는다.

 

규모있고 체계적인 좋은 회사들은 반드시 코딩테스트를 보는 추세이다.

자료구조 알고리즘이라는 개념 자체가 시간을 두고 꾸준히 이해하고 고민하는 방식을 요한다.

한마디로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을 거르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남들 4년이상공부해서 들어가는 개발업무를 학원 6개월 과정만에 적응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니 나는 할 것이 너무나 많고 한시도 쉴수가 없다. 

 

욕심이 많아서가 아니다. 남들이 다 이 과정을 거쳐서도 아니다.

말그대로 진짜 '기본'이다. 개발한지 얼마나 됐다고 '기본'에 막혀서 포기하기에는 내가 해온것들이 너무 아깝다.

물론 개발 자체가 재밌어서 혼자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것도 있다.

하지만 동력의 대부분이 악바리 근성임을 부정할 수 없다.

 

<처음 써보는 회고록 +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들>

나는 '자바'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을 시작했다.

단순히 내 개인적인 웹사이트를 갖고 싶어 시작한 일이었다.

눈떠보니 국비교육 정보처리산업기사 과정을 다니고 있었다.

 

그때는 산업기사가 뭔지도 몰랐다. 부모님은 그래도 내가 처음으로 하고싶다는 일이니 응원해주셨다.

나는 4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그냥 정보처리기사자격증을 응시하면 될 것을.. 후회는 언제나 늦다.

 

우여곡절끝에 막 mvc패턴과 자바의 객체지향에 대해 고민이라는 것을 시작할 때 쯤,

스프링 조차 경험해 보지 못한 이 말하는 감자를 뽑아주는 회사에 들어갔다.

수수료 관련 에이전시 회사였고 내 역할은 erp솔루션을 고객에 제공하고 코드리팩토링과 xplatform이라는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를 이용한 화면작업 / 리눅스 운영서버 관리 등등 이였다.

 

잘했냐고? ㅋㅋ

피봤다. 과다출혈 그 자체로 피 철철 흘리면서 뚝배기가 깨졌다.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띄엄띄엄 리눅스 명령어 공부하고 구동원리와 프로세스 플로우는 무시한채, 일단 살아는 남아야되니까 냅다 외웠다. 그냥 다 외웠다. 학창시절부터 외우는거 진짜 잘해서 그냥 익숙한 방식으로 외웠다.

집에서도 공부하고 회사코드를 끊임없이 보며 어떻게든 1인분을 이어갔다. 

 

특히 oracle db관련해서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 별다른 공부없이 sqld자격증에 합격했다. 밥먹듯이 프로시저와 쿼리문을 짜대니 늘 수 밖에 ㅎㅎ...

 

이 회사에서 느낀것은 세가지다.

1. 대학을 빠른시일내로 마무리하고 대졸자 신분으로 취업을 해야겠다.

2. 나는 너무나 부족하고 깊게깊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3. 진짜 고객사랑 그만 통화하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나의 두 번째 회사는 첫번째회사의 퇴사와 동시에 이뤄졌다.

프리랜서 (초급)  프로젝트 오퍼가 왔고  si파견현장에 투입되었다.

 

여기서 한 일을 간단히 요약하면... 아니 요약할수없다.

나는 그냥 잡부였다. 시키는건 다했고 별의별 일을 시켰다.

 

그 상황을 요약하면 Day1/ Day2로 이어지는 장기프로젝트였는데 나는 Day2의 초기에 투입되었고

디자이너와 기획간의 알력싸움이 존재하여 화면설계서와 요구사항 정의서가 전혀 구비가 안된

'정글' 그 자체의 상황이였다.

 

개발자는 놀고있지 ( 개발 오더가 안떨어짐 ) / 위에서는 쪼면서 압박하지 / 기획은 기획끼리 싸우지 / 디자이너는 맨날 바뀌는 디자인 때매 ui.ux는 개판났지.

 

그 와중에 나를 고용한 이사님은 나를 정말 알차게 이용해먹으신것 같다.

사사로이는 비품(커피) 구매 심부름부터 시작하였다.

 

화면소스코드를 까보며 요구사항 정의서를 분석하던 중 들려오는 한마디.

"너 ppt 할줄 아니?"

"네 자신있습니다."

 

실제로 자신있었다. 21세기 대학생이 oa프로그램 못다루면 말그대로 호구다.

기존에 짜여진 레이아웃도 다 있었기에 정말 쉬운 단순 작업의 반복이였다.

그렇게 하나 둘 씩 화면ppt를 제작해주니 전체적인 기획 플로우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때 들려오는 한마디.

"너 화면 id만 따로 매핑해서 요구사항 정의서 하나 이거랑 똑같이 만들어와라"

"네"

 

육군 만기전역 병장은 이런거 거절못한다. 애초에 이사님은 나를 고용해주신 감사한분이라 그냥 시키면 했다.

요구사항 정의서 만들어가니 이어지는 작업은 정말 나도 당황스러웠다.

 

"너 엑셀 할줄아니까 엑셀이랑 ppt 연동해서 매크로 프로그램 하나 짜줘야겠다"

"네?"

 

진짜 그날부터 ms언어 공부하고 파이썬 공부하고 vba(비쥬얼베이직)공부해서 업무소요를 줄일 수 있는 매크로를 기획했다. ( 이 블로그에 그 과정이 담긴 글들이 다 있음... ㅠㅠ )

 

실제로 배포하고 일단락 될 쯔음 나의 계약기간은 끝나가서 해방인줄 알았건만...

"너 개강이 언제니?"

"9..9월1일이요"

 

8월 초까지 계약이 연장됐다.

그래도 급여는 후하게 쳐주셔서 불만은 없었다. 덕분에 맛있는 것도 많이 사먹어서 나름 행복했던 기간이였다.

 

8월 초에 와서는 내가 바라던 "딥다이브 식 공부"를 이어나갔다.

프레임워크 하나하나를 깊게 까보면서 공부하니 공부가 2배로 재밌었다. 숨겨진 보물찾기? 


파이썬 vs 자바

8월은 나에게 격변의 달이었다. 

8월말부터 파이썬 Django를 이용한 웹 프로젝트와

파이썬 셀레니움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쇼핑몰 자동화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바개발자가 뭔 파이썬이냐고?

안될껀 뭔가. ms고대언어도 한 마당에 무서울게 없었다. (그냥 공부하면 다 한다는 마인드. 끽해봤자 죽기밖에 더하겠나. )

 

파이썬을 공부하다보니 데이터타입도 안적어도되고... 언어도 직관적이고

mvc패턴에 익숙해진 내가 mtv를 경험하니.. 이건뭐...?

자바쳐내!!!!!!!!!!!!!!!!!!!!!!!!!!!!!!!!!!!!!!!!!

 

신세계다. 쉽다. 그리고 간편하다. 

물론 세심한 작업에는 약점이 많지만 워낙 풀이 넓어서 사실 별 어려움도 못느끼고있다.

돈이되는 사업에 대한 고민을 이어나갈 수 있고, 실제로 회사 대표님이 이런 고민을 먼저 선행하신분이라 많은 사업적 감각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기도 한다.

 

9월1일 대학교 개강했다.

퀸트트레이닝 강의와 기업가치분석에서의 모듈분석용 매크로 작업경험을 할 기회가 생겼다.

공공기관 응용 대상 api설명해주시는 교수님을 보면서 느낀점은

 

'아 나 그냥 파이썬 더 진지하게 해봐야겠다' 딱 이생각이 들었다.

진짜의 향기가 폴폴 난다.

 

파이썬과 자바를 모두 챙기기에는 선택과 집중에서 밀릴 수 있지만,

엄연히 장단점이 존재하고 그 차이점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순간 

나의 또다른 무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오전과 오후에는 학교에서.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은 팀 프로젝트에서.

저녁과 새벽에는 회사 (재택근무) 에서.

 

이번 2023하반기를 아주 불태울 작정이다.

각오하고있다.


 

내가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원래부터 only '개발자'였다.

 

하지만 어떤 개발을 할지는 환벽히 정해지지 않았었다.

이젠 확실히 정해졌기에 이렇게 적어본다.

 

2023 초까지만해도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접근성에 올인한 슈퍼 간편서비스를 런칭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삶의 질 까지도 상승시켜주는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었다.

 

지금은 거기서 더 나아가 도메인을 '금융'으로 확실히 정했고,

이번 하반기에 파고들어볼 여러 지표분석(with 파이썬 & stata)기법을 직관성있고 간편하게 구현하여

절대다수에게 '쉽게'제공하는 금융투자서비스를 만들어 보고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간단한 예시만 덧붙히자면...

지금  mts어플만 봐도 우리가 참조해야할 지표들이 이평선과 외국인 투자자 기관투자자비율 등등 몇가지 없다.

hts만 보더라도 다양한 차트분석 지표를 제공하긴 하지만, 요즘같은 테마주 장세에 어울리는 대장주를 따라가는 짝꿍매매법같은 최신 투자기법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시도해봄직하다. 그리고 지금 공부하고 쌓인 것들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같다고 생각한다.

뭐 이런 얘기들도 다 먼 미래 이야기 이긴 하지만...

 

일단 닥치는대로 공부해볼 생각이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어렵진 않을 것 같다. //t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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